1. 아는 것이 병이라고 했다. 더 많이 아는 것이 꼭 더 편한 마음을 주는 것은 아니다. 많은 것을 알면 알수록 두려움이 늘어난다. 지식도. 사람도. 마찬가지로.
2. 대전에 임까옥(2X세)만나러 갑니다.
3. 생각난 김에 혈액형 한토막. 동생들은 전부 플러스. 어머니도 플러스. 아버지도 플러스. 어쩌다 보니 나만 홀로 RH 마이너스다. 어머니와도. 아버지와도.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도 나는 닮지 않았다. 생김새도 마음씀도 자세도. 굳이 따지자면 문신부님 과라고 하는데 너무 과찬인 것 같다. 그보다 4촌 넘는 친척은 의미가 없어-_- 아무튼 내가 가족과 다른 게 피 때문은 아닐 테지만 뭐랄까. 감정적으로 조금 더 확실하게 끊을 수 있는 절취선 줄의 점 하나가 찍힌 느낌이라 아주 조금 안심이 된다. 이상한 것에 안심하는 hella 이십사세.
4. 여기저기 모임에 나갔다. 라고 해도 거의 같은 계열의 모임이지만. 간만에 고기도 노래방 게이지도 열심히 채웠다. 사람들과의 부족한 접촉도, 말하지 않는 것들도 좀 해소된 느낌이다.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5. 새 집 구하기. 빨아 놓은 옷들 전부 다리기.
6. 아무튼 스킨은 삼일...도 채 안돼서 죽어버리고 말았읍니다 변덕부릴 때까지 가독성은 포기하렴 자기들(...-_-;;)
7. 시간은 너무 빨리 흐른다. 스물네살이 되리라 생각지도 않았던 내가 스물네살이 되어 있다. 고등학생 때만 해도 스물다섯살이 오리라 생각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시간이 또 흐르고 흘러서 서른여덟살이 되겠지. 돌아봐서 부끄럽지 않도록 가야겠다. 걷고 달리고 장애물은 뛰어넘어가면서. 결승점에서 친구들과 웃으며 포옹을 나눌 수 있도록.